경찰, 정광용 박사모 회장 출석 요구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7.03.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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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법위반 혐의로 28일 출석요구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왼쪽)과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인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탄기국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쓴 편지가 든 상자를 들고 청와대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왼쪽)과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인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탄기국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쓴 편지가 든 상자를 들고 청와대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과 탄핵에 반대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 사회자를 소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2일 오후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태극기 집회 사회를 맡았던 손상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이달 28일 오후 종로서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에게는 집회·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 단계이고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열린 탄핵 반대 집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이들에게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과격집회로 변질되면서 인명피해 등이 발생했다.

해당 집회에서는 △경찰관 15명 상해 △취재기자 10명 상해 △경찰차량 15대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관련 집회 현장에서 실려와 사망한 사람도 3명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태극기 집회 주최 측에 대해 전반적인 발언과 채증자료, 현장 경찰 진술 등을 종합해 반드시 입건하겠다"며 "엄정하게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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