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두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3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온 박 전 대통령은 경호차량을 통해 8분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섰다.
감색 코트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잠시 머뭇거리다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을 받고 입을 뗐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짧은 두 마디를 남긴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계단을 올라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