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3월27일부터 지난해 5월13일까지 상장에 앞서 임직원 600여명에게 4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36만3318주를 부여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2차례 스톡옵션 부여 당시 스톡옵션 부여주식수는 인사평가, 근속기준, 연차, 기여도 등을 평가해 차등 배분됐다. 3회차 발행일인 지난해 3월31일 입사한 직원이라면 그 달 입사했더라도 소량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 총 주식수에 공모가 밴드를 적용하면 1620억~2101억원 규모에 이른다. 공모가에서 행사가격을 제외한 차익 규모만 해도 992억~1474억원에 이른다.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원은 권영식 대표와 사업전략팀을 이끌고 있는 백영훈 부사장으로 각각 1차에는 1만3911주(유상증자 후 5만5579주), 3차에는 7482주(2만9893주)를 받았다. 각각 공모가 기준 차익 가치만 70억~113억원에 달하는 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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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과 북미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이승원 부사장과 R&D(연구·개발) 전략 총괄인 설창환 상무도 2차례에 걸쳐 각각 6만1632주, 2만8838주를 부여받았다. 2015년부터 근무한 직원의 경우 스톡옵션을 통해 평균적으로 최소 1억3550만원(밴드가 하단 공모가 적용시)의 차익실현을 할 수 있게 된다. 단 4차례 스톡옵션은 자회사를 제외하고 넷마블게임즈 본사 소속 직원들에게만 부여됐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우리사주를 발행하는 안도 검토했으나 매매거래제한 등 앞으로 직원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방준혁 의장이 스톡옵션 발행을 결정했다"며 "그간 고생한 직원들에게 보상의 기회를 주고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가격이 2만5188원인 1회차, 2회차 스톡옵션의 경우 수량 중 50%는 각각 이달 27일, 오는 10월부터 행사가 가능하며 나머지 50%는 내년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오는 27일부터 행사가 가능한 1회차 스톡옵션 36만6028주에 대해 신주발행 방식으로 부여할 방침"이라며 "집행임원이 회사 상황을 고려해 차액보상형으로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