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시준지 대만거래소 이사장이 20일 오후(현지시간)대만거래소에서 한국-대만 증권시장 공동지수 개발에 합의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와 TWSE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올해 3분기에 공동지수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소는 또 대만과 공동으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섹터지수는 두 나라 주력산업인 IT 분야를 특화한 지수다.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와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등 양국 시장의 시가총액 최상위 IT기업이 다수 포함되는 등 우량종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역내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종목으로 공동지수를 구성해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유럽의 유로스톡스50에 비견되는 아시아·태평양 대표지수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당 지수는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패시브 투자전략을 제공할 전망이다. 패시브 투자전략은 수동적으로 시장지수(인덱스)를 따라가는 전략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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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공동지수 개발은 해외거래소와 합작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첫 사례로 역내 국가 간 통합 금융상품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IT섹터지수와 고배당지수에 대해 ETF 등 관련 상품들이 신속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아태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 개발을 위해 역내 타 거래소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