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전 대표 대선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 수락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2.8/뉴스1
송 본부장은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광주는 전략적으로 투표할 것"이라며 "이왕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면 헌법재판관들이 6대 2가 아니라 8대 0으로 결정한 것처럼 문재인 후보에 몰아줘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인용(파면) 결정하며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결론을 냈다.
문재인캠프가 가용인력을 전원투입하는 건 50%가 위태롭기 때문일까. 송 본부장은 "그래도 문재인이 우세하다"며 "위기감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선 승리를 위해 내부 조직을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문 후보의 호남에 대한 애정과 가장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후보임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가 적폐청산을 말하면서 적폐 인사들을 영입한다는 경쟁자들의 지적은 어떨까. '전두환 표창' 논란도 일었다. 그는 "대연정이나 포용을 말하면서 그걸 지적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의 국보위 경력, 동화은행 금품수수 사건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김종인이 떠났다'며 포용하지 못한 책임을 문 전 대표에게 돌린다면 "자기모순"이라는 것이다.
시도당위원장을 맡은 일부 현역의원들이 특보 형태로 캠프에 합류한 것도 "당원들이 아니라 국민경선이라 중앙당 선관위에서 관리하고. 중앙당 선관위는 캠프에 들어오지 못한다"며 "당헌당규상으로도 문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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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인 호남경선을 앞두고 송 본부장은 일찌감치 지역 공략에 나섰다. 캠프에 따르면 송 본부장은 지난 8일 광주에서 원로목사 간담회 등 종교계를 두루 만났고 지역언론이나 일반시민과 만남, 대학 강연 등을 통해 문재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