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36년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서 씨는 흰색 하이넥 티셔츠와 검은색 슈트를 착용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검은색 뿔테와 가죽 보스턴백, 낮은 굽의 힐을 매치하고 깔끔한 올블랙 룩을 연출했다.
아네스베는 프랑스 디자이너 아네스 베(Agnes B)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로 1975년 론칭했다.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과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아네스베 US 공식 홈페이지
이후 1983년 신 총괄회장과 사이에서 딸(신유미)를 낳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혼인신고 절차 없이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이 됐다. 서 씨는 신 총괄회장의 두터운 신망을 얻으며 1800억원 넘는 부동산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롯데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첫 공판에 참여했다. 재판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오너들도 참석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서씨는 2006년 신 총괄회장이 차명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6%를 넘겨받으면서 증여세 298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챙겨 770억원을 벌어들인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