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부, 과감한 체제변환 실적 대폭 향상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17.03.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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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원료와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생장품’ 브랜드를 구축한 ㈜미애부의 2016년 실적이 전년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영업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미애부의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등의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미애부의 영업이익은 33억 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억 7,700만원으로 497% 증가했다. 또한 2016년 말 기준 미애부의 회원은 2만 9,877명으로, 2015년 말 기준 1만 1,685명 대비 256% 증가하였으며, 2017년 현재도 매월 큰 폭의 회원가입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향
사진제공=미애부사진제공=미애부


상 배경에는 2016년의 시작과 함께 기존 ‘방문판매업’에서 현재의 ‘회원직접판매’로 유통방식을 과감하게 변환한 경영진의 선택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년대비 이익률이 대폭 증가한 직접적인 이유는 영업 체제변환에 따른 판매원 성과 지급률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후원방문판매업 방식에서는 판매원의 후원수당 지급비율이 총 매출액 대비 약 48% 내외로 발생하였다. 하지만 회원직접판매업에서는 방문판매업과 달리 등록 판매원 및 소비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대신, 판매수수료 지급률이 35%로 법적 상한선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익률이 증가하고 재무구조 역시 전반적으로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은 체제변환에 따른 과도기적 영향이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10여년 간 성장을 이어온 영업조직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애부 관계자는 “이런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회원직접판매의 안전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며 “회원직접판매는 기존의 불법다단계판매와는 달리 까다로운 법적 조건과 소비자 보호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가한 직접판매공제조합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공제규정에 따라 기업평가 및 매출심사, 소비자 피해보상 등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미애부는 이와 같은 까다로운 법령에 따라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해 2016년 말 기준 총 60억 3,500만원(지급보증)을 직접판매공제조합에 담보로 설정해둔 상태다. 미애부 관계자는 “방문판매 이상의 안전성 및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유통방식과 함께 시대가 요구하는 자연주의 제품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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