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보합세...Fed 회의 앞두고 '관망세'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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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보합세...Fed 회의 앞두고 '관망세'


뉴욕증시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다.

13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0.87포인트(0.04%) 상승한 2373.4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06포인트(0.24%) 오른 5875.78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50포인트(0.10%) 하락한 2만881.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업체인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에 인수한 인텔은 2.1%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1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쏠려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번 FOMC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88.6%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은 견고한 2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Fed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Fed 이외에 일본, 영국, 터키 등의 중앙은행들도 이번 주 회의를 앞두고 있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네덜란드 총선 등 유럽의 정치적 이벤트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주요 정책결정을 앞두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오른 101.30으로 거래됐다. 유로 대비 달러 강세가 이날 소폭 상승의 주요인이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780% 떨어진 1.0658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보합세인 114.69엔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네덜란드 총선에 주목하고 있다. 극우성향의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자유당(PVV)이 집권 자유민주당과 다수 의석을 놓고 경쟁하면서 유로존 붕괴의 공포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이번 네덜란드 총선 결과는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마리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강세를 보이는 프랑스 대선을 예측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센트(0.2%) 하락한 48.40달러를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센트(0.1%) 떨어진 51.35달러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7개 주요 셰일 생산업체들의 4월 원유생산량 전망치는 전달대비 하루당 10만9000 배럴 증가, 하루당 총 496만2000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주 베이커 휴즈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가 8개 늘어난 617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금값이 오랜만에 상승했다. 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70달러(0.1%) 오른 120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인 지난 10일 금값은 1월 30일 이후 최저가인 1201.40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최근 금값 하락을 주도했다.

5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9센트(0.3%) 상승한 16.972달러로 장을 마쳤다.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3.1센트(1.2%) 오른 2.62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4월 백금은 온스당 3달러(0.3%) 상승한 941.20달러로, 6월 팔라듐은 9.30달러(1.3%) 오른 754.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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