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자본잠식 탈피…관리종목 해제 전망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7.03.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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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전환 등으로 부채비율 2007%에서 349%로 낮아져....이달 자본 확충시 더 개선될 듯

현대상선 6800TEU급 컨테이너선 '리퍼블릭'호/사진=현대상선현대상선 6800TEU급 컨테이너선 '리퍼블릭'호/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 (16,270원 ▲470 +2.97%)은 9일 2016년 연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자본잠식 탈피가 유력해 3월 중 코스피 관리종목 해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전년도말 자본잠식 50% 이상을 사유로 코스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4조5848억원, 영업손실 83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강도 높은 자구안 이행(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2015년말 기준 2007%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9%로 낮아졌다.

지난 7일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확충계약으로 영구전환사채(CB) 6000억원 및 유상증자 발행에 따른 1043억원 등 총 7043억원의 자본확충으로 3월 중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매각대금 약 1500억원도 5월중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다만 회계기준에 따른 선박손상평가로 당기순손실은 지속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사상 최저운임의 해운시황을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보유 선박의 미래 가치를 평가 조정했다. 이는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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