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6원 오른(원화 약세) 1158.1원에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취업자 변동 집계를 통해 미 기업들이 29만8000명을 추가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0만명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오후 들어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환율에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추가 상승은 많지 않았다"며 "탄핵 선고 등 국내 이슈와 미 노동부의 고용 지표 공식 발표라는 국외 이슈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절하 고시된 위안화 환율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전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13% 절하된 달러당 6.9125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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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뚜렷했다. 전일대비 유로화 0.3%, 파운드화 0.4%, 원화 1.1%, 엔화 0.7%, 호주 달러화 1.1%, 싱가폴 달러화 0.7%, 대만 달러화 0.5% 각각 절하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1.49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19.88원으로 전일대비 4.06원, 9.83원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