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론나기 전에 승복 약속해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7.03.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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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마지막 순간에 국민통합 위한 역할 다하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핵정국 비상시국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핵정국 비상시국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9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탄핵 심판과 관련 "헌법재판소 결론이 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정에 반드시 승복한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탄핵정국 비상시국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께서 마지막 순간에 국민을 화합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본인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사드에 반대하지만 않았더라면 내부적으로 정치권과 정부가 한목소리가 돼 중국이 감히 우리를 이간질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사실상 사드를 반대하면서 전략적 모호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가 이익을 위한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오히려 대통령 선거의 표만 의식한 전략적 모호성"이라며 "문 전 대표 같이 위험한 대북관을 보여준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반드시 냉철하게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내일 헌재 결정으로 조기대선이 이뤄지더라도 사드 배치를 최대한 대통령선거 이전에 완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중국에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중국의 경제보복도 실질적으로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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