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中기업들, 반사익 기대감에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3.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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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 상한가... 오가닉티코스메틱, 거래량 전일대비 10배 이상 급증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우려로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3일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중국원양자원 (63원 ▼12 -16.0%)이 전일대비 60원(5.94%) 오른 1070원으로 마감했다. 11거래일만의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완구 콘텐츠 업체인 헝셩그룹 (205원 ▼1 -0.49%)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만 3631만6888주로 전일의 9배 이상이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로 한중간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국내 중국 수출 관련 기업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한국 완구업체보다 중국 자체 브랜드 완구, 아동의류 업체인 헝셩그룹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 유아용품 등을 생산하는 오가닉티코스메틱 (102원 ▲3 +3.03%)이 5.68% 상승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이날 거래량은 693만5852주로 전일 64만9998주의 10배를 훌쩍 넘을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유아용품 등 일부 소지배의 실적 우려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으나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런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국내 동종업종 기업 대비 할증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골든센추리가 13.30% 올라 9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웨이포트 로스웰 각각 8.22%, 6.32% 상승했으며 차이나하오란 차이나그레이트 등도 각각 3.57%, 2.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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