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트럼프-시진핑 4월 첫 정상회담 추진"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7.03.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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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유엔본부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 유엔본부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중 양국 정부가 시 주석의 내달 초 방미를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정상회담 장소는 백악관이 아닌 다른 곳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미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허버트 R.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미·중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이자 집행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는 5일 개막해 이달 중순 종료되는 점을 들어 그 직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이달 중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이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의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사히는 중국 측의 조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 요구와 관련, "올 가을 시진핑 지도부의 '제2기' 출범을 알리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가급적 조기에 대미(對美)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것 같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면에서 중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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