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커넥티드카, 한판 붙어볼 만 하다"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세관 기자 2017.02.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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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5G 성장절벽 韓 ICT 재도약 기술"…"자율주행 빅데이터 응용기술 KT가 압권"

KT 황창규 회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다"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KT 황창규 회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다"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5G는 성장 절벽에 직면한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을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황창규 KT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기조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MWC 2017' 첫날 기조연설을 맡아 2019년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2020년으로 예정한 상용화 일정을 1년 앞당겨 전세계 5G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황 회장은 "5G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과 접목시키는 지능화 과정은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설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2019년 전세계에서 제일 먼저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자신감에서 나왔다.

그는 KT의 인공지능(기가지니) 기술에 대해 "음성과 영상 인식은 물론 대화 추론 기술도 있어야 한다"며 "20년간 개발해왔지만 묻혀있던 기술을 꺼내 만든 게 기가지니로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보다 월등히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가정의 홈 허브로 기가지니를 향후 오피스나 기업, 자동차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커넥티드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아직 머신러신 기술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여러가지 기술과 서비스, 여기에 데이터 환경은 글로벌 수준에 올라 있다"며 "(경쟁사들과) 한번 붙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KT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자율주행은 기지국이 정보 1초에 1기가비트를 받아서 움직여야하며, 빅데이터를 통해 모든 것을 실시간 분석해야 하는데, 그런 기술을 보유한 곳이 KT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 산업과 시장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세계 통신사업자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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