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트레비스 블랙클리/AFPBBNews=뉴스1
지난 24일 훈련을 위해 입국한 호주대표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홍익대학교와의 평가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WBC 투구수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9이닝을 모두 소화하는 경기였고, 콜드 게임도 없이 진행됐다.
호주 선발 투수로 나선 KIA 타이거즈 출신 좌완 트레비스 브레클리(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며 홍익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후속 투수 듀샨 루지치, 조쉬 톨스, 매튜 윌리엄스, 스티븐 켄트 모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장면 /사진=박수진 기자
홍익대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주형의 안타와 신관식의 번트 실책 유도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호주 선발 트레비스는 후속타자 최경모와 장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태성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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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7회말 연속 볼넷에 이은 투수 보크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7번 타자 올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번 타자 하만과 9번 산 미구엘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4-0을 만들었다.
호주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호주는 8회에만 2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2개로 4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홍익대는 9회초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2루타로 득점을 노렸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