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을 하루 앞둔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이 다음달 29일 뉴욕과 런던에서 예정된 갤럭시S8 언팩 행사 초정장을 꾸미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br>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통계를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3월 업황전망BSI는 81로 지난달 전망과 비교해 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71~72를 횡보했던 제조업 경기지수는 올해 1월 75로 상승한 데 이어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호조, 3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전자 관련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3.6%), 불확실한 경제상황(19.7%), 수출부진(10.1%), 경쟁심화(9.4%), 환율(7.5%), 자금부족(7.4%) 등을 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전월과 비교해 경쟁심화, 자금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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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종별BSI를 보면 광업(63→68), 전기·가스·증기(80→89), 숙박(50→65) 등은 전월보다 개선된 반면 출판·영상·정보(81→72), 부동산·임대업(78→76), 예술·스포츠·여가(64→58) 등은 다소 악화됐다.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난방수요가 증가해 전기·가스 관련 업황은 개선됐으나 가계부채 관리 대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임대업 체감경기는 주춤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3.8%),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경쟁심화(13.4%), 인력난·인건비 상승(7.7%), 자금부족(5.2%)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지난달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비율이 상승했다.
한편 2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ESI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