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검연장 거부 黃대행에 "공범 자인…엄중한 책임질것"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02.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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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에 대한 도발…후안무치한 최악의 한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7.1.7/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7.1.7/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기간 연장 거부에 대해 "황교안 총리도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고,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전 대표의 입장문을 이같이 낭독했다.



문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아직 진실이 다 드러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들은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고 범죄를 은닉해 왔다"며 "심지어 특검 수사와 헌재 심리 등 헌법적 절차를 노골적으로 능멸하고 방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의 수사가 더 필요한 이유다. 상황이 이런데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연장을 거부했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헌법유린과 국정농단의 한 몸통임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했고 총리는 특검연장을 거부했다.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며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다.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할 뿐 아니라 부끄러움도 전혀 없는 최악의 한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다고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 분노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촛불을 더 뜨겁고 더 빛나게 밝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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