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정운찬-유승민, 28일 경제토론회 개최

머니투데이 고석용, 이건희 기자 2017.02.26 16:30
글자크기

[the300]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사진=뉴스1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사진=뉴스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유승민 의원이 오는 2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경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탈당을 보류하기로 한 김 전 대표와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정 이사장이 바른정당 행사에 참석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다시 불씨를 지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승민 의원은 26일 여의도 바른당사에서 정책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토론회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여러분을 거명하시면서 경제 관련 공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저도 응하겠다고 해서 성사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책쇼핑은 안 된다"며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 판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요청"이라며 여야 대권주자들에게 경제현안 공개 토론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민주화 전도사를 자처하는 김 전 대표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정 이사장, 재벌 중심 경제구조를 비판한 유 의원이 참석하는 만큼 재벌개혁이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제3지대 빅텐트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그런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