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전 황재균, 시범경기서 '3점 홈런' 존재감 과시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7.0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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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6일 리그 시범경기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AFPBBNews=OSEN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6일 리그 시범경기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AFPBBNews=OSEN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캇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6회말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장식하며 팀 승리를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8대6으로 승리했다.

황재균은 팀이 4대3으로 역전한 6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짐 헨더슨의 공을 우측 담장으로 넘겼다. 이후 그는 7회초 수비에서 3루수 라이더 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장타가 장기인 황재균은 이날 홈런으로 생존경쟁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안타 없이 2삼진·1실책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경기로 저력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1년 최대 310만달러에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메이저리그 엔트리(40인)를 보장하지 않는 대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이다. 황재균은 사실상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다.



황재균은 앞으로 한 달 가량 열리는 리그 시범경기에서 경기력을 평가받을 전망이다. 황재균은 팀에서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비롯해 코너 길라스피, 에이르 에드리안자, 켈비 톰린슨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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