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차기 행장 3월3일까지 공모…3월8일 면접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7.0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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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협은행/사진제공=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지난해말 수협중앙회에서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한 이후 첫 행장을 선임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수협은행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까지 행장 후보를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지난 22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하고 행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수협은행은 행장 임기 만료 40~60일 사이에 행추위를 구성하는 등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4월12일까지다.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다음달 7일 접수된 후보자 중 면접대상자를 추려 통보하고 이튿날인 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10일쯤 행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추천된 후보는 3월말 수협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 수협은행장은 정부측 인사가 맡아왔다. 이주형 전 행장과 이원태 현재 행장 모두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를 거쳐 수협은행장이 됐다. 수협은행은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반면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은 차기 행장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이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수협협동조합법 개정에 힘을 보태는 등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행장 후보 지원자격으로 '금융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수협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를 제시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원동기 및 주요 업적 등을 면밀히 살피고 경영철학, 소통능력 및 조직 통솔 역량 등 리더십과 은행업 등 금융업에 대한 이해 및 경험 등 경영전문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수협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해 수협은행 발전방향 및 경영계획 등도 심도 있게 바라본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수협은행을 시중은행으로써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은행장을 선임하는 것이 목표"라며 "면접대상자를 선정할 때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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