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압구정 주민 재산 막대한 피해…서울시 답 내놔야"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7.0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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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익환수 관련 고민했어야…은마아파트, 층수 제한 풀어달라"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3일 서울시의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과 관련해 "올해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 개발초과이익환수에 걸리고 주민들이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답을 내놔야 한다고 본다"고 촉구했다.

신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비전 2030 강남구 종합발전계획'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층수 제한을 풀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청장은 "서울시가 압구정 아파트 정비구역을 지구단위계획을 쪼갰다"면서 "이미 2014년에 강남구와 50%씩 돈을 내서 용역 발주를 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보다 빨리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이익환수 관련해서 서울시가 좀 더 고민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지구단위계획 전환 이전에 강남구와 단 한번도 협의가 없었던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등 강남 재건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35층 높이 제한에 대해서는 "서울시 2030플랜에 따른 층수 제한 입장을 이해하지만 조금 더 고민하면 유연성 있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층수 제한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마아파트는 시의원이 6차례 시정질문을 했을때 국제현상공모에 대한 여운을 남겼고 국내 공모를 하면 50억 원만 들어가는데 이 보다 더 많은 150억원을 들여 국제현상 공모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 청장은 또 일본 롯본기힐스를 개발한 모리사 부사장이 "서울시에서 가장 잘못된 정책으로 층수제한을 꼽았다"고 전하면서 "일본 황궁 주변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층수제한을 풀었다고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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