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식 국회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개헌 마무리 시기는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흐지부지되지 않을 분위기다. 60명의 대규모 개헌특위 실무단을 이끄는 한공식 국회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 뜻을 담은 개헌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과거의 개헌과 지금의 개헌은 차이가 있고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어디까지 담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그가 속한 개헌특위 규모는 60여명 수준이다. 역대 국회에 설치된 개헌특위 중 가장 큰 규모다. 국회에서 '일 잘한다'는 인력들을 각 상임위에서 추천받아 구성했다.
한 수석전문위원은 "헌법 개정안이 발의되면 그 다음에는 수정할 수가 없어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30년만에 개헌 논의가 다시 시작되다보니 참고할 자료가 미비하고 거의 백지상태에서 일을 하나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매주 주말에도 직원들이 나와 세세한 조문까지 보고 자료를 만들고 개헌을 위한 지원업무에 몰두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개헌특위 소속 직원 모두 본인의 고유업무 일을 하면서 겸무를 하고 있다"며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과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앞으로 개헌의 틀이 더 견고해지게 되면 밤을 새가면서라도 일할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