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음성인식기술기업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하이엔드 음향 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독자 음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사를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 트렌드, 시장에 대해 더욱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특히 이달 말 선보이는 차세대 음성인식 AI '아미카'(AMICA) 시스템 프로토타입(시제품)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최근 인수한 해외 기업들의 기술과 자체 개발 기술을 융합해 상반기 중 내놓을 음성비서 스피커 '스마트 스피커'(가칭)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관련기사☞ [단독]네이버, 모바일 앱용 '음성 비서' 이달 말 공개)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네이버는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폭넓은 영역의 기술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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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글로벌 IT기업들은 음성인식 AI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 AI 알렉사 기반의 음성비서 스피커 '에코'를, 구글 역시 '구글 홈'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미국 '비브랩스'를 인수,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가 각각 가정용 음성비서 '누구', '기가지니'를 내놓고 음성인식 AI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