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북한대사 초치…'초치' 의미는?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2017.02.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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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세팡 지역 경찰서 방문을 마친 북한 대사관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말레이시아 세팡 지역 경찰서 방문을 마친 북한 대사관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밤중 돌발 회견을 통해 자국을 비판한 북한 대사를 초치했다. 소식이 전해지며 누리꾼들 사시에 '초치'의 의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초치(招致)는 사전적으로 '안으로 불러 들임'을 뜻한다. 주로 외교분야에서 사용된다. 초치는 외교관이 공무수행을 위해 머물러 있는 국가인 주재국이 자국내 타국 외교관을 외교당국으로 호출하는 조치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주재국이 상대국에 대한 외교적 항의를 뜻하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일본 정부의 독도, 위안부 관련 당국자의 발언 등을 이유로 몇 차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한 경우가 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에게 이날 오전 열리는 비공개회의에 참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 북한대사는 지난 17일 밤 언론 앞에서 말레이시아가 '적대세력'과 결탁했다며 말레이 당국의 김정남 시신 부검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북한은 현지 법을 따르라"고 맞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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