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파행' 계속…4당 원내수석 협상 또 무산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02.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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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선동 "주말에도 유선상으로 대화 이어갈 것"

김선동 자유한국당(왼쪽),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김선동 자유한국당(왼쪽),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삼성전자·MBC 청문회 결정 문제로 시작된 2월 임시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고 주말에 전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바른정당 정양석 등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김선동 수석부대표의 사무실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회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 원내수석은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화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30분간의 회동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김선동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큰 골(환노위 사태 등)간의 문제가 남아 있어서 합의를 못하는 상황"이라며 "주말에 유선상으로 수석간 대화를 하며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국회법에 소수자를 보호하는 규정을 다수당이 전용했기 때문에 국회 운영에 있어 전례가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은 환노위의 삼성전자·MBC 등에 대한 청문회 결정에 반발하며 지난 15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있다. 국회파행이 장기화될 경우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인 개혁법안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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