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에 2090 회복 시도... 삼성電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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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두산밥캣 등 실적 실망감에 약세... 원/달러 환율 1130원대로 털썩

코스피 시장이 16일 미국 뉴욕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 2090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6.88포인트(0.33%) 오른 2090.7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992년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52% 상승한 2만611.86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50% 올라 2349.2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상승한 5819.44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2% 하락한 53.11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33억원 순매도이며 기관이 106억원을 순매도, 5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12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3억원 순매도 등 전체 18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계약, 52계약 순매수이나 개인이 555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상승인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 보험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소폭 올라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관 319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 겸 대한승마협회 회장(64)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가 1% 이상 오름세다. 현대차 (241,500원 ▲4,500 +1.90%)가 2% 넘게 상승하며 15만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이나 POSCO 삼성생명 등이 약세다.

삼성화재 (326,500원 ▲10,500 +3.32%)가 실적 부진 소식에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삼성화재의 2016년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853억원으로 순이익 시장 예상치 1640억원을 하회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보험주가 동반 약세다.

두산밥캣이 실적 부진 여파로 4% 이상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0.86포인트(0.14%) 올라 616.8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억원 순매도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억원, 5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금속 기계장비 건설 등이 오름세이나 섬유의류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로엔 SK머티리얼즈 휴젤 CJ오쇼핑 등이 상승이나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컴투스 GS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이 약세다.

KT뮤직이 실적호조 소식에 3%대 상승을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다. KT뮤직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153.1% 증가한 1112억8600만원, 48억99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에스마크가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금이 전액 미납됐다는 소식에 8% 넘게 빠지고 있다.

오는 24일 상장폐지를 정리매매중인 프리젠 (451원 ▼1,399 -75.6%)이 27% 급등세다. 프리젠은 2013년 5년 연속적자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같은 해 3월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상장폐기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3일 대법원의 상고기각 판결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95원(0.70%) 내린 1134.2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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