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은 가깝고도 먼 존재다. 그럴 수밖에 없다. 타인보다는 정서적이나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결국은 독립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딸은 '친구 같은 착한 딸'이 돼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다.
프리랜서 작가인 아사쿠라 마유미는 33살의 미혼 직장여성 루이가 엄마와 겪는 갈등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다. 루이는 독립해 도쿄에 혼자 살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올라오는 엄마의 간섭과 구속에 시달린다. 그러다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이 책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딸들에게 일곱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간섭이나 헌신을 애정과 헷갈리지 마라 △엄마를 설득하지 말고 단호하게 말해라 △엄마의 어린 시절을 조사해 기록해봐라 △작은 반항으로 엄마와의 거리를 조정해라 △눈앞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죄송하다'고 하지 마라 △당신이 해야 할 효도는 마쳤다고 생각해라 △부모 때문에 엄마가 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