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금융규제 완화의 명분으로 은행들이 돈을 대출해주지 않아 기업들이 돈을 빌릴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옐런 의장은 세로드 브라운 상원의원(민주·오하이오)의 질의에 대해 "은행들이 대출을 하고 있다"며 "미국 은행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다른 지역에 본부를 둔 은행들의 PBR에 비해 본질적으로 높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상당히 수익성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기간에는 월가의 거대 금융기관들에 비판적이었지만, 최근들어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대출을 하지 않아 경제성장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솔직히 나는 좋은 기업을 갖고 있지만 돈을 빌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 나의 친구들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은행들이 도드-프랭크법의 규칙과 규제 때문에 돈을 빌려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돈도 빌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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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옐런은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 "은행 대출은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또한 소기업들에게도 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NFIB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만이 최대 애로사항으로 자본에 대한 접근을 꼽았다.
옐런은 미국은행들의 경쟁력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선 "미국 은행들이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의 은행들에 비해 상당히 강한 것으로 고려된다"며 "은행들은 상당히 많은 자본을 축적했고, 이는 그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의원은 "도드-프랭크법의 약화는 2008년 금융위기의 중심인 은행시스템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만일 이런 규정들이 없어진다면 월스트리트는 거의 틀림없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 위험하고 무모한 행위들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