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성적모욕·협박 힘들었다"…로드FC 떠난 이유 폭로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2017.02.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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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파이터 송가연 선수MMA 파이터 송가연 선수


송가연 선수가 로드 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2년만에 입을 열었다. 성적 모욕·비하와 협박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지난 7일 맥심(MAXIM)코리아에 따르면 MMA(mixed martial arts·종합격투기) 파이터 송 선수는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로드FC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최근 로드FC를 떠나려는 송 선수와 이를 반대하는 소속사 간의 1년8개월에 걸친 전속계약해지 소송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송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전 소속사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송 선수는 "나는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로드FC와 계약했던 것"이라면서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송 선수는 "정 대표가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당시 극도의 수치심과 역겨움을 느꼈고 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생겼었다"고 토로했다.



송 선수는 로드FC가 자신을 선수가 아닌 '로드걸즈'라는 이름의 라운드걸로 케이지에 세운 일도 본인이 원치 않던 일이라면서 "울면서 로드FC 정 대표, 염승학 실장에 로드걸 안 하고 싶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드FC에 있을 때 '살 좀 빼라'거나 '팔다리가 킹콩 같다' 같은 비난의 말을 들었다. 나는 운동선수인데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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