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연일 지속된 한파로 동파된 수도 계량기가 쌓여있다. /뉴스1 © News1
25일 서울시와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하는 등 닷새째 불어 닥친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가 맹위를 떨친 24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총 34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21일 7건, 22일 7건, 23일 25건 등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증가 추세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우선 기온 하강 때 수도계량기 보온상태를 재점검하고 보온이 미흡할 경우에는 새로운 보온재(헌 옷, 솜 등)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워야 한다. 그러면서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한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엔 화기(토치램프, 헤어드라이기 등)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가급적 따뜻한 물수건을(50~60도) 사용해 수도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한 뒤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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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동파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계량기함을 살펴보는 작은 관심만으로도 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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