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설립된 의료기기업체 인지바이오는 응급실과 같은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질병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소형 측정기기 ‘POC(Point-of-care)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화학발광 기반의 고감도 측면흐름 센서와 측정기술 플랫폼을 통해 기존 POC 진단제품의 문제로 지적됐던 측정감도, 다중측정능, 측정시료양, 측정시간 등을 개선했다. 한 번의 시료 주입으로 신호 증폭이 가능한 고감도 면역진단 센서로 심근경색,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심혈관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했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현재 지안산업, 인지바이오를 포함 △아이씨엠(연세대기술지주회사 연구법인) △이노컴텍(충남대 연구법인) △탑앤씨(한밭대학교기술지주회사 연구법인) △쓰리디아이즈(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구법인) △커넥슨(울산과학기술원 연구법인) △큐바이오센스(광주과학기술원 연구법인) △윈프레딕트(서울대학교 연구법인) △이신테크놀로지(충남대학교 연구법인) 등 총 10개사가 운영되고 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측은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이 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각자도생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술 생산자인 연구진과 기술의 수요자인 기업간의 시각차를 좁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의 또다른 장점은 기업 운영 시 겪게 되는 다양한 위협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를테면 기업 설립 시 참여 지분에 따라 지식재산권(IP) 성과 배분을 명확하게 하기 때문에 종전 공동연구 상용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내부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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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은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기업, 대학,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초·원천기술에 시장 기반의 성장역량을 결집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실용화 모델”이라며 “기업 설립부터 성장까지 최대한 빨리 도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공공 연구성과의 활용에 있어 초기 시장 진입 모델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