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기술혁신센터, 산학연 협력 메카 될 것"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김하늬 기자 2017.01.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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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대학·연구기관 간 교류 협력 거점 구축…23일 판교서 개소식

중소기업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3일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중견기업 협-단체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br>사진 왼쪽부터 양봉환 기술정보진흥원장, 김용철 주)지티엔비 대표(입주기업),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중소기업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3일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중견기업 협-단체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br>사진 왼쪽부터 양봉환 기술정보진흥원장, 김용철 주)지티엔비 대표(입주기업),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23일 "기술혁신센터의 시작은 작지만 의미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이라며 "연구개발서비스 파크와 함께 명실상부한 국내 산학연 협력 생태계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대한민국은 경제 중심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바꾸고 있고, 이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산학연이 협력해 중소중견기업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대한민국은 성공할 것이고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혁신센터는 중견·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교류 협력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만든 협력센터다. 중기청은 협력센터에 22개 개방형 사무공간을 두고 기업당 2년까지 장소를 제공해준다는 계획이다.

주 청장은 "세계화의 필수는 글로벌 경쟁력이고 그 핵심은 기술경쟁력"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의지는 강한데 여전히 고급인력이 부족한 반면 고급인력은 대학교와 출연연에 다 있다"며 기술혁신센터를 개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연과 대학에서 박사들과 연구원들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 줘야만 중대한 과업을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0개 기업이 기술혁신센터 멤버십을 신청했고 앞으로 500개 기업과 멤버십을 가질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공동으로 센터 운영을 맡게 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8개 출연연이 동참한다. 또 서울대(SNU) 공학컨설팅센터,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중기청은 하반기 판교2밸리 창업존 내에 '연구개발서비스 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주 청장은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센터와 연구개발서비스 파크를 연달아 조성해 R&D 협력생태계를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중소기업청에서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고 같이 추진하게 돼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스타트업을 위해 출연연의 보유 기술과 고급인력을 활용한 R&D서비스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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