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차씨는 23일 열린 탄핵심판 사건 8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씨가 청와대 문건을 받아 작업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 휴대전화가 있다"며 "그 전화기로 전화가 오면 회의하고 있던 사람을 나가라고 하거나 본인이 나가서 받았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로부터 "전화가 갈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뒤 김기춘 당시 청와대 실장에게 전화를 받아 김 전 실장의 공관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그때 정성근 당시 문체부장관 후보, 김종 당시 차관과 인사를 나눴다'며 "김 전 실장이 '어른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고 하며 정성근 후보를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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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때부터 최씨가 이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차씨 측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를 받던 지난해 11월 "최씨의 지시로 2014년 6~7월 김 전 실장 공관에서 정 내정자와 김 전 차관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차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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