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지난 21일 방송된 '너의 이름을'을 끝으로 7주간 결방에 들어갔다.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당분간 점검할 시간을 갖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우선 '무한도전' 시간대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가출선언-사십춘기'('사십춘기')가 3주간 편성된다. '사십춘기'는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와 배우 권상우가 출연한다. 여행을 통해 20대 시절의 청춘과 열정을 상기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두 사람의 일탈기를 그릴 예정이다.
'무한도전'의 결방으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의 시청률 상승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불후의 명곡'은 1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무한도전'에 이어 동시간대 2위를 고수했다. 예전보다 화제성은 떨어졌지만 충성도 높은 탄탄한 시청층을 앞세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도 시청률 반등에 기대를 건다. 새로 합류한 배우 이시영과 기존 MC 백종원, 김준현의 '케미'가 빛을 발하는 데다 차별화된 방식으로 음식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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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부재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오후 6시 시간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어떤 채널에 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성열 기자 bogo10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