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름 쿨', 반기문 '가을 웜'… 넥타이색으로 지지율 쑥 ↑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2017.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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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더이슈]신체색상 최적궁합 '퍼스널 컬러' 진단… 문재인 '블루', 반기문 '레드' 필승컬러

문재인 '여름 쿨', 반기문 '가을 웜'… 넥타이색으로 지지율 쑥 ↑


대선 주자들에게 ‘이미지’는 정책과 선거 홍보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하더라도 대중들에게 호감을 사지 못하면 표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시각적 요소 중 하나인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다.

'퍼스널 컬러'란 개인의 피부색, 눈동자색, 머리카락색 등 신체색과 조화를 이뤄 얼굴에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게 만드는 '개개인의 컬러'를 뜻한다.



퍼스널 컬러가 대선에 등장한 것은 닉슨과 케네디가 맞붙은 미국 제35대 대선 TV 토론이었다. 정치전문가 닉슨에 비해 열세였던 케네디가 컬러 컨설턴트를 고용해 ‘젊고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케네디는 블랙 앤 화이트로 색깔을 맞춰 젊고 뚜렷한 이미지를 보였지만 회색 수트를 입은 닉슨은 나이들고 지쳐보였다. TV 토론을 계기로 케네디의 지지율이 반전됐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트렌디한 수트패션으로 진보적이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어필해 대통령 당선된 것도 비슷한 사례다.

그렇다면 현재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대권 잠룡들의 퍼스널 컬러는 무엇일까. 차기 대선주자들의 퍼스널 컬러 베스트와 워스트, 베스트 컬러에 따른 필승 이미지 전략을 알아봤다.



1월 3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 대선주자 지지도 상위 5명 △문재인(28.1%) △반기문(21.8%) △이재명(9.0%) △안철수(7.4%) △안희정(4.0%)을 기준으로 했다. (2017년 1월 3주차. 총 응답자: 전국 성인 1507명,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_2.5%p) 퍼스널 컬러는 5명의 대외 활동 사진 등을 기초 자료로 진단했기 때문에 실제 대면 후 상세 분류하는 것과는 진단 결과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문재인: '여름 쿨'…부드러운 이미지 푸른색 계열 조화

베스트컬러(왼쪽)과 워스트컬러/사진=뉴시스베스트컬러(왼쪽)과 워스트컬러/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름 쿨톤이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여름 쿨 톤인 문 전 대표의 베스트 컬러는 ‘블루 계열’이다. 회색빛이 감도는 푸른 셔츠와 넥타이가 온화하면서 지적인 이미지와 조화롭다.

반면 따뜻한 이미지의 진하고 탁한 붉은색이나 갈색은 최악의 색상이다. 얼굴 빛을 살려주지 못하고 어둡게 만든다.

문 전 대표가 모던하고 깔끔한 차기 지도자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최고의 이미지 메이킹 전략은 '내추럴(natural)’. 푸른 빛이 감도는 수트와 셔츠,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

◇반기문: '가을 웜'…빨간 넥타이로 젊은 이미지 부각

베스트컬러(왼쪽)과 워스트컬러베스트컬러(왼쪽)과 워스트컬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가을 웜' 색상과 어울린다.

원숙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가을 웜 톤인 반 전 총장의 베스트 컬러는 황갈색, 짙은 갈색과 같은 ‘고혹적인’ 색상이다.

빨간색 넥타이가 반 전 총장의 얼굴을 화사하게 해준다. 반면 조금은 탁하고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 웜 톤에게 밝은 오렌지 색깔은 가장 피해야할 색상이다. 시선이 얼굴에 모이지 못하고 넥타이로 분산되게 만든다.

차기 대선 주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반 전 총장의 경우 원숙하고 지적인 동시에 젊은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 최고의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 될 수 있다. 빨간색의 넥타이로 밝고 또렷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이재명: '여름 쿨'…네이비 정장+회색머리 '시원스러움' 강조

베스트컬러(왼쪽)과 워스트컬러/사진=뉴시스(왼쪽)와 뉴스1베스트컬러(왼쪽)과 워스트컬러/사진=뉴시스(왼쪽)와 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름 쿨톤의 정석이다.

화이트와 푸른 계열 모두 이 시장의 베스트 컬러다. 네이비 정장과 푸른 넥타이가 그의 화통하고 시원스런 이미지를 살려준다.

보랏빛의 넥타이로 선명한 인상을 강조할 수도 있다. 자연스런 회색 머리까지 이 시장의 얼굴을 밝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준다.

반면 따뜻한 이미지의 감청색은 그의 워스트 컬러다. 지나치게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검정색도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장의 젊고 튀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베스트 이미지 메이킹 전략은 ‘시원스러움’이다. 푸른 셔츠와 네이비색 정장은 여름 쿨톤인 이 시장과 찰떡궁합이다.

염색을 하지 않고 회색머리를 그대로 둬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안철수: '겨울 쿨'…파스텔톤 셔츠로 강직한 이미지↑

베스트 컬러(왼쪽)과 워스트 컬러/사진=머니투데이베스트 컬러(왼쪽)과 워스트 컬러/사진=머니투데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겨울 쿨톤이다.

비교적 밝은 피부톤으로 도시적 이미지를 풍기는 겨울 쿨톤인 안 전 대표의 베스트 컬러는 ‘파스텔톤’.

겨울 쿨 톤 중에서도 더욱 전형적 쿨 톤에 가까워 밝은색이 어울린다.

이에 반해 어두운 검정색이나 따뜻한 느낌의 색들은 피해야 한다. 안 전 대표의 얼굴색을 어둡게 만들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의 순하면서도 강직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최고의 이미지 전략은 생동감 있고 강렬한 색상.

파스텔톤의 연한 색들을 이용한 셔츠가 잘 어울린다. 선명도를 최대한 살려 색상 배색을 하는 것도 좋다.

◇안희정: '겨울 쿨'…회색 수트에 푸른 셔츠로 세련미↑

베스트 컬러(왼쪽)과 워스트 컬러-사진=머니투데이(왼쪽)와 뉴시스베스트 컬러(왼쪽)과 워스트 컬러-사진=머니투데이(왼쪽)와 뉴시스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겨울 쿨 톤이다. 안철수 전 대표와 큰 의미에서 같은 계열이라 볼 수 있으나, 안 전 대표 보다는 조금 더 따뜻한 색도 어울리는 쿨 톤이다.

쿨 톤 답게 네이비와 바이올렛 등 도시적인 색이 그의 베스트 컬러다. 회색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계열이나, 오렌지 등은 최악의 색상이다.

5인의 대선 주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안 지사는 생동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회색빛이 감도는 수트에 푸른 셔츠와 넥타이가 안 지사의 샤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줄 수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 및 도움말) 김정민 웜앤쿨 대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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