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5… 50만원대 가격에 국내최초 방수·방진 '눈길'=18일 통신업계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따르면 이달에만 다수의 중저가 제품이 시장에 선을 보였거나 판매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A5의 가장 큰 특징은 방수·방진 설계다. 국내 출시된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단말을 제외하면 첫 사례다. △삼성페이 △지문인식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된 기능을 넣고도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인 가격을 갖췄다. 앞·뒷면 모두 16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이용자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X300, 동급최강 카메라…중저가 시장 장악할까=LG전자는 18일부터 ‘LG X300’을 판매한다. 출고가 기준 25만3000원의 낮은 가격에 전·후면 각각 500만·1300만 화소의 동급 최강 카메라를 탑재했다. 자동얼굴 인식 등 LG전자의 카메라 특화 기능도 모두 담았다. LG전자는 이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중저가 대표 브랜드인 K 시리즈 모델을 잇달아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초 KT 전용으로 출시된 3G 전용 스마트폰 ‘마이크로XS240’도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크기가 신용카드와 비슷한 초소형 제품으로, 세컨드 단말 및 통화전용 휴대폰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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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중저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이유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맹주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전자 V20을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다. 오는 3월 LG전자 G6, 4월 삼성전자 갤럭시S8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도 하반기에나 선보인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V20 이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다소 부침을 겪었다”며 “갤럭시A 시리즈와 LG전자 X300 등 가성비를 갖춘 제품들이 선을 보이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제조업체 관계자 역시 “최근 중저가 제품의 품질과 성능이 프리미엄 모델에 근접해지면서 합리적인 단말 구매에 나서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 몇달 간 준프리미엄, 혹은 중저가 신제품이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