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360쪽 분량의 에세이집 '문재인이 답하다'는 기억·동행·광장·약속·행복·새로운 대한민국 등 6개 주제로 묶였다.문 전 대표의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그가 겪어온 사람들,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진통의 시작과 해결책, 그가 설계하고 다시 세우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청사진까지 두루 담겼다. 2017.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새누리당 인사의 말이다. 이번 대선은 결국 ‘정권 교체 여부’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야권도 아닌 여당 인사 입장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나온 게 놀랍다. 이 인사 입장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게 반가울 리 없다. 하지만 ‘반문(반 문재인)’만 외치는 정치권을 보면 속이 더 타들어간다고 목청을 높인다. 촛불 민심과 대선 여론을 제대로 못한 채 진영 논리만 내세울 뿐 변한 게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정권 교체’가 차기 대선의 핵심 아젠다라는 점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적폐 청산’ 등 국가대개혁 역시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요구다. 하지만 정작 대선 정국은 ‘문재인 때리기’와 정치 공학적 ‘연대론’으로 채워지고 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표만 아니라면 정권교체도 필요없다는 ‘반문 교조주의’까지 나온다.
‘적폐 청산’이란 최우선 과제가 ‘반문 연대’ 구호에 묻힌다면 ‘반문’은 ’반 정권교체, 반 개혁’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진정한 ‘반문’은 문재인과 다른 개혁 비전, 문재인과 다른 방식의 정권교체를 주장할 때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