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왓킨스와 스콧 왓킨스 부부. 아내 조안나는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사진=BBC
BBC는 16일(현지시간) 희귀병을 앓고 있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조안나 왓킨스(29) 부부 이야기를 전했다.
아내 조안나는 비만세포활성화 증후군(Mast Cell Activation Syndrom, MCAS)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의 증세는 사실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르는 과민성 쇼크까지 온다.
조안나는 샐러리, 당근, 양고기, 소고기 등 15가지 음식만 먹을 수 있다. 그는 "바람만 불어와도 상태가 악화된다. 한번은 아래층 부엌에서 양파를 잘랐는데 제일 꼭대기 다락방에 있던 내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왓킨스 부부의 결혼사진. /사진=BBC
하지만 지난해부터 증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조안나는 남편 스콧이 방에 들어오면 점차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부부는 손잡거나 껴안는 것은 물론 이제 같은 공간에도 있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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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은 "내가 조안나를 돌보는 방법은 최대한 조안나를 보지 않는 것“이라며 ”효과 있는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