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출시 전 崔 사용? 특검 "두가지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양성희 기자 2017.01.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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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특검 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이규철 특검 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제2의 태블릿 PC' 개통 시점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12일 특검에 따르면 특검이 입수한 최씨의 태블릿 PC는 삼성 갤럭시탭 S2(모델명 SM-P815)이다. 이 모델이 정식 출시된 것은 2015년 8월인데 특검팀은 최씨가 이 태블릿 PC를 2015년 7월24일부터 사용한 흔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일부 보수단체에서는 특검이 입수한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출시도 되기 전인 태블릿 PC를 최씨가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이에 대해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임직원에게 시제품으로 나온 게 최씨에게 먼저 전달됐을 가능성과 이메일 계정연동으로 앞선 이메일이 자동적으로 태블릿 PC에 불려왔을 가능성이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보수단체의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특검팀은 태블릿 PC가 출시도 되기 전에 최씨 손에 들어갔다면 이 역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다. 특히 이 PC가 최초로 사용된 2015년 7월24일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 바로 전날임을 고려, 이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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