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결제 전문기업으로 도약..구글+넥슨 등 서비스 '주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01.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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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0일 투비소프트 (1,316원 ▼19 -1.42%)에 대해 결제플랫폼 전문기업 엔비레즈 인수 효과가 본격화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엔비레즈는 구글플레이스토어, 대만 후다그룹, 타 이통사 등 DCB(통신과금결제) 부문 고객사 다변화, 신규 분야인 DCS(충전식 선불결제)가 게임사와 협업이 가시화되면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투비소프트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533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전망했다. 이번 실적은 SFH 연결은 제외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주력 분야는 DCB 사업으로,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도 운영계약을 체결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수수료 절감),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타 이통사로 확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한 T-Pay를 시작으로 복합결제 사업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T-Pay는 DCB 멤버쉽 할인 적립 기능을 추가한 오프라인 간편 결제다.

또 엔비레즈가 한국스마트카드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문화상품권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넥슨캐시 간편충전서비스 등 게임사와 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그는 "기존 주력 사업인 UI/UX 플랫폼 분야는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예상된다"며 "6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과 비용 부담이었던 SFH의 연결실적 제외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10% 초반대 기록은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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