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이에 따라 농협에서 판매되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종류는 약 20% 늘어난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성수품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중소기업은 설 연휴를 전후로 22조원의 자금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농협 등을 통한 할인판매, 여행주간 설정,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의 민생대책을 내놓는다.
바다마트와 수협쇼핑 등에서는 수산물 선물세트 11만5000개, 굴비·홍합 세트 등 5000개의 제수용품을 시중가보다 15~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설 연휴 소비진작 차원에서 농축수산물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농협·임협 특판장, 직거래장터 등 총 2446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나들가게에서는 식용유 등 명절용품을 최대 50% 세일한다.
공영홈쇼핑에서는 1월 한달 동안 성수품을 집중 판매하고, 인터넷 수협쇼핑과 피쉬세일 등 수산물 전문 쇼핑몰은 명태·굴비 등 100여개 품목을 15~3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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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요 부족을 막기 위해선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를 '특별공급기간'으로 설정한다. 정부와 농·수협, 산립조합 등은 이 기간에 성수품을 평소보다 1.4배 더 공급한다. 계란의 경우 방역지역 물량 반출을 늘린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다음달 28일까지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일시 확대한다. 3만원권 온누리상품권도 새롭게 발행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내수진작을 위해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겨울 여행주간'이 설정된다. 설 연휴에 프로농구 경기 일반석이 50% 할인되고, 국립국악원과 예술의전당 등의 공연은 20~50%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80곳은 무료입장 또는 관람료 할인이 이뤄진다.
정부는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이번 설 연휴에 총 2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실시한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업종 소상공인은 업체당 7000만원의 특별융자를 지원 받는다.
이 밖에 공공부문 공사대금 조기 현금지급으로 하도급대금 조기 현급지급을 유도하고, 주요 경제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한다. 설 연휴 대중교통 증편과 소방·해경 특별경계근무 등 안전대책도 병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물가차관회의와 AI 관련 민생물가·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물가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