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트레킹클럽 회원들은 2015년 2월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 코스를 다녀왔다. 씨티은행 트레킹 클럽은 매년 한 차례 2주정도 해외 트레킹을 다녀온다. (두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송창남 한국씨티은행 영업본부장)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송 본부장은 눈 앞에 다가온 정상에 오르고 싶은 욕심이 가득했지만 고산병 증상이 나타난 자신 때문에 다른 동료들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 본부장은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오랜 꿈이었던 킬리만자로 정상 등정을 앞두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다른 동료들은 킬리만자로 등산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송 본부장은 등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원에서부터 이제 막 트레킹이나 등산을 시작한 초보자까지 참여를 원하는 직원은 누구나 환영한다. 클럽에 가입했다고 활동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자율적으로, 각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원하는 만큼 활동하도록 한다. 그러다 보니 영업점 창구 직원부터 과장, 차장, 부장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부담없이 참여한다. 특히 여성 회원들의 비중이 높다.
송 본부장의 세심한 배려는 매년 초에 내놓는 트레킹 코스 일정표에서도 드러난다. 트레킹클럽은 매년 초 사내 게시판에 1년 일정을 공지한다. 월 1회인 정기일정 총 12개의 코스와 날짜를 미리 공지해 회원들이 개인 일정을 미리 조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각 일정마다 초보자와 전문가 코스 2개 코스를 마련해 어린아이나 여성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연말에는 모든 회원이 모일 수 있도록 서울에서 걷기 쉬운 코스를 선택한다.
전문가 못지 않은 등산 실력을 갖추고 있고 자연을 좋아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매년 한 차례 2주정도 해외 트레킹 일정도 준비한다. 직원들끼리 여름휴가를 맞춰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를 방문하는 것이다. 2013년 킬리만자로 등반도 여름 휴가 때 다녀왔다. 지금까지 뉴질랜드 밀포드, 일본 다이센, 남아메리카 대륙 파타고니아 등 해외 유명 트레킹과 등산 코스를 다녀왔다. 올해는 이탈리아 돌레미티 트레킹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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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본부장은 트레킹클럽을 통해 직원들이 도심에서 벗어나 멋진 자연을 보며 안식을 누리는 것이 보람이다. 그는 "회원, 비회원 상관없이 직원들이 1년에 한번 이상은 사무실에서 벗어나 일 부담 없이 자연으로 떠났으면 좋겠다"며 "트레킹클럽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