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총괄하며 최씨 및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구속)과 함께 기업들이 영재센터에 약 18억원을 부당하게 내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장씨가 최씨를 통해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을 소개받았고, 김 전 차관은 장씨가 각종 특혜를 누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확인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 장씨의 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여원을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48)을 불러 이튿날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영재센터 후원결정 경위와 후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장씨 측은 삼성을 통해 영재센터에 약 16억여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강요에 의해 삼성이 후원금을 냈는지는 의문"이라며 핵심 혐의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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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가 혐의 일부를 시인함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소환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추가조사하고 삼성 특혜의혹을 집중 규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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