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방콕’아닌 ‘하태’…뜨거운 여행의 보고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6.12.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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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내년 1월14일부터 '겨울 여행주간' 신설…'뜨거운 겨울' 주제로 겨울 축제 마련

검룡소 물줄기.검룡소 물줄기.


추운 겨울, 가장 안정적인 여행은 그간 ‘방콕’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년부터 ‘방콕’은 ‘하태’에 자리를 넘겨줘야 할 듯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겨울 여행주간을 처음 마련했기 때문이다. 비수기 겨울여행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내년부터 겨울 여행주간이 신설된다.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겨울 여행주간에는 ‘뜨거운 모든 것’이 여행의 소재로 떠올랐다.

강원도는 대표 프로그램 ‘하태핫태!’로 열정 여행을 기획했다. 코레일과 협력해 평창지역 대표축제인 평창 윈터페스티벌, 알펜시아 스키경기장 등을 기차로 방문하는 ‘올림픽로드투어’가 그것. 화천 산천어축제, 춘천 로맨틱페스티벌, 인제 빙어축제 등 강원 지역의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겨울은 ‘방콕’아닌 ‘하태’…뜨거운 여행의 보고들
‘뜨겁고 빨간’ 음식을 활용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춘천닭갈비와 시티투어가 결합한 ‘뜨겁닭투어’, 횡성국밥과 양구매운탕이 결합한 ‘빨간 국물투어’가 신설됐다.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겨울, 대한민국에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1만 송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장미가 설치된다.

‘모락모락 겨울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부산이 제격이다. 겨울바다 풍등날리기, 찾아가는 푸드트럭, 부산 전통시장 등 작지만 알찬 여행 상품들이 준비됐다.

땅끝전망대 남도풍경.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br>
땅끝전망대 남도풍경.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는 남해 문항마을 굴따기, 울산 기성마을 홍게피자 만들기 등 체험과 별미가 어우러진 어촌마을 여행을 추천했고, 관광두레는 섬진강 도깨비 마을 등 가족여행 특선 12개 지역을 선정했다.


설 연휴가 포함된 겨울 여행주간에는 귀성객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경남 하동 최참판댁, 경북 안동 하회마을, 충남 서산 해미읍성 등 전국 14개 지역 23개 주요 관광지에서는 설맞이 민속행사 한마당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겨울에 특화된 축제들을 따라가는 것도 ‘하태’를 즐기는 알찬 방법 중 하나다. 2016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합쳐진 평창 윈터페스티벌, 보성차밭 빛축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등 10여 가지 유명 축제를 만날 수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br>
화천 산천어축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여행주간에는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50% 할인, 전국 박물관·미술관 80개소 무료입장(또는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춘천 닭갈비골목 등 지역 음식 특화 거리도 할인에 참여한다.

오션월드, 에버랜드 등 실내워터파크도 최대 50% 할인에 나서며 전국 숙박업소 234개소, 굿스테이 89개소, 한옥스테이 104개소도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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