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단체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김기춘·조윤선 고발"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6.12.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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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단체들, 12일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고발 기자회견 열고 6명 고발

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오는 12일 특검에 고발한다. /사진=머니투데이 DB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오는 12일 특검에 고발한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특검에 고발한다.

연극단체인 '대학로X포럼' 등은 문화연대, 예술인소셜유니온, 서울연극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문화예술 단체들과 함께 오는 12일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이들에 대한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2014년 1만 명에 가까운 문화계 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규정해 이들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서를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김 전 비서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 장관이 이를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체들은 정관주 문체부 1차관,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 김낙중 주LA한국문화원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도 관련이 있다며 총 6명의 관계자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 고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등도 참여한다.



한편 앞서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 등 관계자들은 국회 답변을 통해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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