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오는 12일 특검에 고발한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연극단체인 '대학로X포럼' 등은 문화연대, 예술인소셜유니온, 서울연극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문화예술 단체들과 함께 오는 12일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이들에 대한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2014년 1만 명에 가까운 문화계 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규정해 이들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서를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김 전 비서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 장관이 이를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고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등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