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 보고 받고도 머리손질 90분 허비"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6.12.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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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머니투데이DB박근혜 대통령/머니투데이DB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올림머리를 하기 위해 90분 이상을 허비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있다.

한겨레는 6일 "서울 청담동에서 T미용실을 운영하는 정모 원장이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16일 낮 12시쯤 청와대로부터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 원장은 승용차로 1시간 가량 걸려 청와대 관저에 들어간 뒤 이날 오후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아는 한 관계자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머리를 손질하는 데 90분가량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한 시간은 오후 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또 "당시 박 대통령은 이미 국가안보실로부터 오전 11시23분 '315명의 미구조 인원들이 실종 또는 선체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를 전화로 받았음에도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고 정 원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골든타임 와중에 최소 90분을 허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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