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20일부터 1차 파업 벌일 것"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6.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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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조, 임금협상 쟁의행위 290일차에 '1차 파업' 일정 공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사진=뉴스1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사진=뉴스1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 조종사노동조합이 결렬된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 1차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20일 자정부터 31일 자정까지 12일간 1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파업은 B737 기종을 제외한 전 기종 기장 조합원 지명 파업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노조는 "연말 국내선 이용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B737 기종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파업 지명자는 1차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뒤 무작위 선발할 방침이다. 노조는 파업 기간 행동요령을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노조는 "쟁의행위 290일 차로, 노조는 사측과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측은 1.9% 인상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전혀 변화 없이 일방적 양보만 강요한다"고 파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대한항공 사측은 "조종사노조의 파업 계획 언급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승객 불편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조종사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교섭타결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노사가 갈등 중이다. 조종사노조는 37%, 사측은 1.9% 임금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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