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임단협 협상서 '파업' 결의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6.1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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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률 72.86%로 쟁의행위 가결..'매각시 고용보장 요구, 파업 여부는 신중히'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중문/사진=뉴스1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중문/사진=뉴스1


금호타이어 (7,040원 ▲300 +4.45%) 노동조합이 '2016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파업을 결의했다.

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지난 1~2일 조합원 2926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부친 결과 조합원 267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91.31%), 재적인원대비 72.86%(2132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6월21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5개월간 16차례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

사측이 △기본급 1% 인상(수당의 기본급화 협의) △2015년 경영실적 적자에 따른 성과금 지급 불가 등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임금 5.16% 정률 인상(기본급 2~3% 인상) △2015년 성과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최근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 것과 관련, 고용보장을 요구 중이다.



노조는 오는 5일 임시 대의원대회와 간부회의를 열어 투쟁 일정을 논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 방침이지만, 채권단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파업 개시 여부는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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