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위원회 회의, 한국서 개최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6.12.03 14:38
글자크기

문화재청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 11차 회의에서 내년 한국 유치 성공"

내년에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선정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개최된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12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제12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뮤형유산위원회 의장국을 수임하고, 이병현 주유네스코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아 이번 회의 직후부터 내년 제12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종료 시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



무형유산위원회는 대륙별로 선출된 24개국으로 구성되어 유네스코 내에 설립되어 있으며,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이행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의 공식 결정, 171개 당사국의 무형유산보호활동 조치에 대한 평가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무형유산보호협약에 가입한 이후 2차례 무형유산위원국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포함해 총 19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10월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되었고, 이어 제12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 유치와 의장국 선출에 따라 앞으로 유네스코 유산분야에서의 주도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무형유산과 세계유산 등 문화유산의 지속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