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와 타자로 모두 베스트9에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
일본 스포츠호치는 26일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25일 2016년 베스트9을 발표했다.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는 투수와 지명타자 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상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예상치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이도류'로 팀을 10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짚었다.
2016년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서 21경기에 나서 140이닝을 소화했고, 10승 4패 1홀드 174탈삼진,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9월 28일 팀의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에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따내며 '헹가레 투수'가 됐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무려 165km를 뿌려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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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닝에는 3이닝이 부족했지만, 베스트9 선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111표를 기록하며 2위 이시카와(지바 롯데)를 제쳤다.
타자로서도 104경기에서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 출루율 0.416, 장타율 0.588, OPS 1.004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2014년 친 10홈런이 개인 최다였지만, 2016년 이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출루율-장타율-OPS 모두 커리어 하이다. 특히 OPS 1.000을 돌파하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베스트9 지명타자 부문도 수상했다. 190표를 얻어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바 롯데, 143표)를 손쉽게 제쳤다.